걷기운동(1)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서라벌대자동차과겸임교수

  지난 12월8일과 9일 양일간 울산초등학교 교정에서 걷기지도자 자격 강습회가 있었다. 대한 걷기연맹 이강옥 이사장 (상지대예술 체육 대학장), 송 주호국민 체육공단 연구원, 한국 AT 연구소 장완성 소장, 김 경태 상지대 체육학과 교수가 강의와 걷기 실기를 하였다.
이강옥 교수는 대한 걷기 연맹 이사장과 한국 과학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지금도 하루 14-18km를 걷고 있으며 지금까지 걸은 거리가 4만 km가 넘는다고 하니 지구를 한 바퀴 돈 거리다. 그리고 이강옥 교수는 1,2,3 운동도 벌리고 있다고 하며 예부터 우리나라는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약으로 몸을 보하게 하는 약보와 음식으로 몸을 보하게 하는 식보, 그리고 걷기를 통하여 몸을 돕는 행보를 중요시 하여 왔다고 강조한다.
버스 한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기, 2Km이내 걸어가기, 3층까지는 계단으로 걸어가기가 1.2,3 운동이다.
걸을 때 600개 이상의 근육과 200여개의 뼈를 모두 사용하는 온몸운동이 걷기운동이다. 오늘날 의학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데도 성인병인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에서 온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뇌졸중이나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걷기 실기는 기본 체조를 하고 개인별로 걷는 자세나 태도를 보고 평가 및 교정해주는 시간이었다.
발을 벌려서 걷는 사람,  오른발 뒤꿈치가 유난히 올라가는 사람, 허리가 굽은 상태로 걷는 사람, 걸을 때 유난히 오른 쪽 어깨가 내려앉는 사람 등등 .... . 걷는 자세나 태도에서 그 사람의 신체 상태나 나쁜 습관을 알 수 있다는 것은 크게 새로운 사실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걷기 운동을 생활화해 하루 10km 정도만 매일 걷는다면 현재 고민하고 있는 성인병이나 시내 교통문제나 대기오염 문제도 많이 줄어들 것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울산에만 차량등록대수가 4만대가 넘는다. 영업 차량과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승용, 승합차량 33만대가 하루 10Km 줄이고 걷기로 대체한다면  기름 값이 리터당 1500원, 10km에 기름 1리터 소모한다는 전제로 계산해도 하루에 약 5억 원이 절약된다. 자세나 태도에 대해서는 다음호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자.

2007/12/27 [14:30] ⓒ 울산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