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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대한걷기연맹 울산연맹이 지난해 10월 창립되면서 대한걷기연맹으로부터 인증받은 걷기강사자격을 소지한 걷기전문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정확한 걷기 방법과 걷기가 인체에 미치는 효과 등을 지면을 통해 알아본다. - 편집자주 -
건강걷기는...
요즘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하고 싶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프로그램을 정하여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것이 좋을까 뛰는 것이 좋을까?”, “운동은 1주일에 몇 회 실시하는 것이 좋을까?”, “한번 운동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등의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세기의 명약이 있다. 대자연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나의 종합병원이요. 내 두 다리가 나의 주치의이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려면 뛰지 말고 걸어야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 걷기부터 배우고, 걸으면서 이 세상을 살다가, 걷지 못하고 자리에 누우면서 인생도 마감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욱 건강하다. 마차를 타는 사람보다 마차를 끄는 마부가 더욱 건강하다. 걷기에서는 체중이동이 부드러워 착지할 때 지면으로부터 발에 미치는 충격이 뛸 때보다 3~4배 적게 받는다. 즉, 뛰게 되면 발목 ․ 무릎 ․ 허리에 체중부하를 많이 받아 상해를 입기 쉽지만, 걷기는 자기체중의 1.1~1.2배 정도의 부하밖에 받지 않기 때문에 상해의 위험성이 없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건강걷기(well being walking, health walking)는 이러한 걷기의 원칙을 운동생리학적으로 잘 충족시켜줄 수 있고, 인체에 가장 무리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인데, 선진국에서는 이미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것은 일상적인 걷기에서 건강을 위하여 운동효과를 최고로 얻을 수 있도록 걷기를 기술적으로 향상시킨 방법이다.
걷기는 그 목적이나 조건에 따라 자세나 속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걷기 중 속도가 가장 느린 것은 완보이고, 가장 빠른 것은 경보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의 걷기, 건강을 위해 걷는 헬스 워킹 또는 체력육성을 위한 피트니스 워킹, 그밖에 많은 걷기모임에서 하는 걷기에서는 속도가 그다지 문제되지 않으며, 빨리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할 때 속보, 급보, 강보의 걷기 형태를 ‘건강걷기’라고 한다.
걷기를 평가할 때에는 자세와 속도뿐만 아니라 지구력이나 안전과 같은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건강걷기는 자세가 보기 좋고,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고, 신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운동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는 걷기의 한 가지이다.
걷기의 효율과 가치
걷기를 열심히 하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걷기는 심장이나 관절 모든 곳에 부드러운 효과를 주기 때문에 노인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운동의 강약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걷기를 계속하면, 근력과 지구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체력이 증대된다. 걷기는 전형적인 유산소성 지구성 운동이기 때문에 비만을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다.
사람이 생각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삶의 모든 활동은 뇌의 명령에 의해 이루어진다. 걷기를 하면 뇌세포 내에 산소를 충분히, 그리고 적절히 공급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 기능이 활발해지고, 세포의 감소나 퇴화를 방지하여 대뇌작용을 활성화시킨다.
규칙적인 걷기를 하면 혈압이 정상화되며, 혈당이 줄어들어 당뇨병이 치료된다. 또한, 심장병의 원흉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통풍 예방에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인데, 특히 걷기는 혈액 중의 요산치를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통풍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고령이 되면 일어나기 쉬운 골다골증은 생활습관병과는 다른 종류이지만, 걷기로 얼마든지 예방이나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걷기를 할 때 마치 자동차의 기어변속 원리처럼 속보 ․ 급보 ․ 강보가 무리 없이 이루어지는 좋은 자세를 몸에 익히면 효과도 좋고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또한, 민첩성과 유연성의 증가로 몸놀림이 가벼워지므로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진다. 평상시 거리를 걸을때에도 등을 곧게 편 좋은 자세로 속도를 높여 걷는다면 기분이 좋아 질 것이다.
건강을 위해 운도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구가 필요한 운동은 오래 하기 어렵고, 여러 사람이 모여 팀을 만드는 스포츠는 서로 시간을 맞추기 힘들며, 기록에 얽매이는 운동은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부적합하고, 비용을 들여 기구나 장소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운동은 안전하고,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더라도 무리 없이 계속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가장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는 운동이 바로 걷기이다.
2008/02/21 [15:48] ⓒ 울산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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