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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올바른 이해와 방법 - 9

초보자 시간체크 가능한 평지 걷는 것 좋아

울산여성신문

혼자 연습하는 방법
걷는 모임이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 없거나, 있다고 해도 가입한 모임에 걷기 지도자가 없으면 혼자서 연습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는 라이센스를 가진 걷기지도자가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에서 걷기지도자교육을 연간 2회 실시하고, 국제걷기대회(원주, 서귀포)와 국토순례 등에 맞추어 걷기운동 세미나 및 강습회를 통하여 배출되는 지도자가 고작이다.
그러므로 걷기를 지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별로 완전한 지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필자를 위시한 많은 사람들이 TV나 라디오방송, 각종 신문. 잡지, 한국걷기과학학회지, 각 기업체 및 단체의 초빙교육과 강연 등을 통하여 나름대로 걷기의 보급. 발전에 힘쓰고 있다. 걷는 모임을 통한 주 1회 정도의 트레이닝만으로는 질적으로 부족하다. 운좋게 지도자에게 코치를 받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독습을 기본으로 하여 코치에게 배우는 것에 자신의 트레이닝계획을 더하여 실행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보자가 독습할 좋은 장소는 각 지역에서 시민들을 위하여 개방한 종합운동장 같은 곳의 육상트랙이 적합하다. 여기에는 8개의 레인이 그어져 있는데 1번 레인에는 왼발을 뒤꿈치부터 착지하며 앞으로 전진 하되 한 바퀴를 돌아 2번 레인에 진입하면 오른발을 레인에 왼발과 같은 방법으로 착지하며 전진하는 식으로 해서 한 바퀴씩 돌 때마다 레인과 발을 교대로 밟으면서 마지막 8번 레인까지 걷기를 하라.
이 때 파트너는 뒤를 따라 걸으면서 올바른 걷기 법을 숙지시키면서 자세를 교정하여 주면 좋을 것이다 초보자는 걷는 거리와 시간을 체크하기 좋은 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숙달되면 경사진 장소에서 할 수도 있다.
걷기의 안전수칙
1. 자전거 도로나 인도를 이용할 수 없다면 도로 안쪽을 걸어라. 그러나 앞이 안 보이는 구부러진 도로에서는 바깥쪽 길을 걸어라. 2. 주위를 살피면서 걸어라. 다른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가 방어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모든 장소가 걷는 사람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3. 밝은 색 옷을 입어라. 어둑어둑해질 때에는 반사되는 옷을 입고, 밤에는 밝은 길이나 위험이 적은 지역을 택하라. 4. 언제나 신분증을 휴대하라. 사고를 당하거나 응급사항이 생길지 모른다. 만약, 여행 중이라면 당연히 묵고 있는 호텔이름을 숙지하라. 5. 가능하면 2~3인이 함께 걸어라.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자신이 어디에 가는지, 언제 돌아올 예정인지를 말해 두어라. 6. 작은 길에서는 빨리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그리고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오른쪽으로 서 있어라. 7. 공사 중이거나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트랙에서는 바깥쪽으로 걸어라. 8. 개인용 카세트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된다. 9. 가방을 메고 걸을 때에는 가방이 자신의 몸에 딱 달라붙게 벨트를 조정하라.
10. 워킹폴을 이용할 때에는 폴 높이를 자신에게 적절하게 맞도록 조정하라. 11. 단체로 걸을 때에는 앞에 리더가 서고, 뒤에 인솔자가 선다. 이 두 사람은 안전을 위하여 호각이나 안전조끼(형광색), 안전봉을 착용하라. 12. 속보 이상의 걷기를 할 때에는 개인이든 단체든 60분 정도 걷고 15분 정도 쉬어라. 13. 걷기시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실 수 있도록 물병은 꺼내기 좋은 곳에 두어라.
워커의 모임
현재로서는 좋은 걷기 기술을 찾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걷기를 코치할 수 있는 사람은 걷기모임의 회원인 경우가 많으므로 거주지에 걷기모임이 있다면 입회할 것을 권한다. 이곳을 통하여 걷는 동료를 사귈 수 있고 걷기에 관한 정보를 입수 할 수 있다.
한편 걷기 이벤트가 있다면 참가하는 것이 좋다. 많은 워커들과 접함으로써 자신의 기술적 결함과 다른 워커의 결점도 볼 수 있게 되어 자신이 배우고 있는 걷기 기술의 재확인도 가능해진다.
시간을 측정하거나 순위를 결정하는 이벤트에서는 속도가 있는 워커도 참가하기 때문에 더 없는 걷기 트레이닝장이 될 것이다. 또한 많은 워커와 기술이나 트레이닝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 할 기회도 얻을 수 있고 뜻밖의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국제걷기대회(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월과 10월에 각각 2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와 원주에서 개최)에 참가 하면 실제로 많은 외국인과 걷기를 하는 기회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