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꿈치 보호되는 걷기화 착용해야 

허유진 기자

◈걷기화 구입시 주의할 점◈
걷기화를 선택할 때에는 일반 운동화를 선택할 때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주의해야 한다. 발바닥과 신발의 밑창이 잘 맞고, 신발 속에 쿠션이 있어야 하며, 부드럽고 견고하고 뒤꿈치가 잘 보호되어야 한다. 또한, 발가락을 편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편안한 걷기화를 구입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발크기와 모양은 앉아 있을 때, 서 있을때 달릴 때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걷기화를 고른다.
2. 아침과 저녁, 일을 시작했을 때와 끝났을 때의 발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저녁때 일이 끝나고나서 구입한다.
3. 기온에 따라서도 발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운 날이나 추운 날과 같이 극단적으로 기온이 다를 때는 구입하지 않는다.
4. 병중이나 병후에는 발이 작아져 있으므로 주의한다.
5. 신발가게에서 신어볼 때에는 푹신한 카페트 위보다는 딱딱한 바닥위에서 확인한다.
6. 걷기화를 고를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드시 신어 보고 나서 구입한다.
7. 접착부분에 문제점이 없는가를 꼼꼼히 점검한다.
8. 바느질자국이나 못이 닿지 않는지, 밑창 속 바닥이나 안창에 울퉁불퉁한 것이나 주름이 없는지를 손으로 문질러 확인하여 본다.
9. 걷기화를 굽혀 바닥의 유연성을 확인한다.
10. 톱 라인이 똑바른지, 좌우 뒤꿈치의 균형이 잡혀 있는지는 걷기화를 바닥에 내려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확인한다.
11. 걷기화는 일반화보다 재질이 질기고 엄지발가락 앞에 1.0~1.5cm의 공간이 있는 약간 큰 것이 좋다.
12. 걷기화 집(뒤꿈치를 덮는 부분)의 깊이는 일반화보다는 크고, 달릴 때 신는 운동화보다는 낮아야 한다. 이는 걸을 때마다 발을 걷기화 밑에 잘 부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걷을 때는 달릴 때보다 미끄러짐이 적이 때문에 낮아도 된다.
13.걷고 난 후 동그랗게 뭉친 종이나 코르크 깎아낸 부스러기를 신발 안에 재워두면 신발의 모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화와 발의 건강◈
걷기화는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걷기화는 오히려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나게 한다.
일반적인 구두나 운동화는 발을 조이는 형태가 많아 발가락뼈와 피부가 받는 압력이 높고, 신발의 봉합선이 발가락과 마찰을 일으켜 티눈이나 굳은살 등 트러블의 주범이 된다.
걷기화가 너무 헐렁할 때도 걸을 때마다 발이 앞쪽으로 미끄러져 이와 같은 트러블이 생긴다. 흔히 이 부위는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의 안쪽 및 바깥쪽 부분으로 체중이 실릴 때마다 발에 잔돌이 낀 듯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걷기화를 고를 때에는 발 안쪽에 적당한 공간이 있는 것을 골라야 발의 트러블이 적다.
티눈과 굳은살에 의한 통증은 특수걷기화와 밑창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걸을 때 티눈이나 돌출된 뼈 때문에 느껴지는 발바닥 통증은 통증부위의 위치와 압력을 분산.감소시키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환자는 특히 사소한 발 트러블이 발 전체의 감염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운동화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당뇨환자용 운동화를 제작하는 곳도 있다. 당뇨환자의 25%가 잘못된 신발 습관으로 이상이 생긴다.
 따라서, 부드러운 재질, 발모양에 다른 편안한 걷기화를 골라야 한다.
걷기화는 오후에 20분 이상 걸어 발이 적당히 늘어났을 때 고른다. 제조업체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 숫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걷기화의 길이는 앞부분에 엄지손가락 하나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발에서 볼이 가장 넓은 부분과 신발이 꺾이는 부분이 일치하는지가 중요한데, 이 부분이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이면 볼넓이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뒤꿈치가 맞는지에만 신경을 쓰면 앞부분이 좁아 고생하기 쉽다.
바닥무늬도 살펴본다. 노인들은 한쪽으로 골이 파인 것이 좋고, 활동이 많은 사람은 골이 일정한 방향으로 파인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걷기화가 너무 작지 않은지 자주 체크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발은 유연해 작아도 신을 수 있기 때문에 걷기화가 작다고 불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마다 발모양이 다르므로 신발을 물려 신는 것은 좋지 않다.
활동이 많은 아이의 경우는 바닥이 푹신하고, 골이 깊고 다양한 것, 발목까지 지지하는 신발이 편하다. 

2008/04/25 [10:15] ⓒ 울산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