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형태에 따른 마사지와 걷기 

울산여성신문

     ◈ 편평족(평발)
  편평족(扁平足;flat foot)이란 발바닥궁(아치)에 도톰하게 살이 붙어 발바닥이 편평해진 것이다. 갓난아기때는 모두 편평족이지만, 3~4세부터 차츰 발바닥 안쪽이 들어가기 시작하여 7세 무렵 아치가 완성된다고 한다.
  어린이 편평족이 문제시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자연상태의 땅바닥이 아이들 발밑에서 사라져버린지 오래이다. 도시에 고층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그 때문에 평발인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평발이 될 수도 있다. 한창 성장기에 헐렁한 신발을 신은 채 격렬한 스포츠를 하거나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의 아치가 잘 형성되지 않고 평발이 되어 버린다. 이런 현상은 중학교 1~2학년 여학생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야구선수나 씨름선수는 가성 편평족이라 하여 발바닥의 오목한 부위에 지방이나 근육이 붙어 X-ray로는 아치가 보이지만, 겉보기에는 평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성인중 인대. 근육. 건 등이 약해져 평발이 되는 사람의 대부분은 외반무지이다. 격한 스포츠나 하루 종일 서서 하는 일, 비만, 장시간의 걷기, 임신 등으로도 일시적인 평발이 될 수 있다.
  편평족은 병이 아니지만, 정상적인 발보다 피로해지기 쉽고 노화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 발이 나른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피로감이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종아리부터 넓적다리 또는 허리에도 통증이 생겨 걸을 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편평족의 치료는 토마스 힐(Thomas' heel)이라는 교정화를 많이 사용하지만, 어릴 때 치료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추상족지(해머발가락)
  발가락이 끼는 신발이나 거북한 양말을 신고 무리하게 걸으면 발가락이 구부러진다. 그리고, 발가락끝이 신발에 맞춰져 휘어진 상태에서 땅바닥을 움켜쥐려고 하는 형태로 고정되는데, 이것이 최근 들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추상족지(鎚狀足指;hammer toe)이다. 추상족지는 발의 모양이 둘째발가락이 긴 그리스형일때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반무지에, 추상족지에, 못.티눈까지 더해지는 경우도 많다. 추상족지는 대개 둘째발가락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둘째발가락이 다섯 개의 발가락 중 가장 길기 때문에 신발 앞축에 닿게 되고 걸을 대 무리하게 땅바닥을 거머쥐려고 하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추상족지가 되어버렸다면 먼저 원인이 된 신발을 신지 말고, 가벼울 때는 발가락을 마사지하고, 발가락 양쪽을 붙잡고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을 되풀이하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2008/06/25 [11:18] ⓒ 울산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