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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걷기연맹

바다와 슬도 등대 항구 시골바닷길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10Km..

방어진항 수협위판장에서 출발-슬도 등대-대왕암전망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일산수협공판장을 반환점으로 방어진항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진행

 

 

  [울산여성신문 지상협 탐방단장] 오랜만에 내린 비로 제법 시원해진 날씨 덕분에 대왕암산책길 탐방 행사는 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된다.

 

  오늘 행사에는 25명이 참여해서 제법 시끌벅적하게 시작한다. 스트레칭을 위해 건강 걷기체조로 몸을 풀었다. 출발전 몸풀기는 걷기 전 몸 상태를 걷기에 최적화 해준다(를 하면서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오늘 코스는 방어진항 수협위판장 입구에서 출발하여 슬도 등대, 대왕암전망대 그리고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을 지나 일산수협공판장을 반환점으로 하여 방어진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진행된다. 

 

 

 

  대왕암산책로는 예전에는 울기등대라는 명칭으로 불리다가 일제의 잔재라는 민원이 많아 현재의 이름으로 고쳐부르고 있다.(부르게 된다.) 이 길은 대왕암공원의 1만5천여 그루의 해송을 따라 걷는 길이어서 나무 그늘이 계속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네 개의 코스로 운영되고 있고 각 코스를 전부 걷는다면 120분 정도 소요된다. 코스의 등고선도 낮고 별다른 굴곡이 없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난이도 下에 속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코스라 하겠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대왕암산책길을 포함시켜 일산해수욕장을 지나는 5km의 길인데 순환코스로 10km를 걷는 코스로 정했다.

 

 

 

  방어진항 입구 수협 위판장에서 출발하여 슬도 등대에서, 바다와 어우러진 등대와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최근에 생긴 소리체험관이라는 박물관 사이를 지나 마을길로 들어서면 해안 산책길로 이어진다. 바다내음이 코를 자극하며 다가오는 순간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보니 발이 절로 멈춰져 사진도 한 컷 남기며 앞으로 전진이다. ‘쏴아’ 밀려오는 파도 소리는 몽돌과 어우러져 자연의 합창곡을 듣는 듯하다.

 

  파도와 몽돌이 함께 만들어 내는 음악을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대왕암캠핑장을 거쳐 고 동섬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대왕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슬도를 뒤로 두고 또 하나의 추억을 한 컷의 사진에 남겨 본다.

 

  대왕암에 도착하여 후미에 따라오는 대원들이 모두 모일 때까지 선두그룹의 대원들은 잠시의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담소한다. 모든 대원들이 다 모여 단체 사진으로 이 시간을 기념한다. 탕건암, 할매바위, 용굴, 암막구지기로 이어지는 길은 각각의 설화와 전설을 가득 머금고 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된 글을 읽다 보면 전설과 설화를 통해 느껴지는 즐거움 덕분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질 수 있다.

 

 

 

 

 

  잘 가꾸어진 데크 길을 따라 10여분 걷다보면 대왕암공원의 울창한 송림 공원으로 들어선다, 송림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바람과 바다 풍광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비경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길이 되어 준다. 대왕암 송림욕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새 일산해수욕장으로 내려서게 된다. 일산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서는 매일 여름해변이벤트가 열리고 축제가 함께 한다. 유혹이 우리를 가로막지만 우리는 멈춤 없이 걸어야 한다. 

 

  일산동 주민센터를 지나 오늘의 반환점 일산 수협공판장 앞에 도착했다. ‘걷는다’는 동질감은 앞서있는 대원은 뒤쳐진 대원들 기다림으로 배려하고, 뒤쳐진 대원은 앞 서 있는 대원들을 생각하여 합류에 애쓰는 것은 아름다운 배려가 분명하다. 덕분에 운동량이 늘기도 하고 건강에 대한 동기부여로 의욕이 상승하곤 한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순환 코스로 들어간다.

 

  일산해수욕장을 거쳐 대왕암을 가로지르는 마을길로 들어섰다. 마을 곳곳에는 시골스런 풍광이 행복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담벼락을 따라 심어진 예쁜 꽃들과 꽃망울을 피우려는 동백나무들, 담쟁이 식물들이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곳도 개발예정 지역이라고 하니 이런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씁쓸해진다. 오솔길로 이어진 마을길을 벗어나니 다시 시원한 바다 풍광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오늘의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함께 모여 걷고 함께 허기를 달래는 자리는 늘 기쁨이 넘친다. 걷기를 통해 얻어낸 쾌감을 간직한 채 먹는 음식은 세상 어떤 음식보다 맛있고 멋스럽다. 새로이 참가한 탐방대원들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가꾸어 갈 수 있다는 것은 걷기의 즐거움이고 세상사는 맛이 아닐까 싶다. 완보증을 들고 모두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념 촬영으로 행사를 마감한다. 걷기는 행복이다. 행복은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것인가 보다. 그래서 네 번 째 코스탐방 행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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